요즘 무용 공연을 보면 이게 무용인지, 뮤지컬인지, 연극인지,,,모를 때가 많습니다.
실험정신이라는 말을 내세워 무대위에서 노래, 대사, 연기, 안무되지 않은 즉흥적인 동작들,,,이것저것 여러가지 요소들이 시도되고 연출되어집니다. 그러다가 뭐 좀 괜찮다 싶은 것들이 있으면 금방 유행처럼 무용계에 번지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좀 지나면 금방 식상해지기 쉽습니다.
이렇게 춤언어 이외에 다른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정작 춤 다운 춤은 보기 힘든 요즘 무용계입니다.
물론 춤이라고 해서 춤동작만을 생각하는것은 아니지만 요즘엔 어려운 춤언어보다 쉬운 연출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하다보니 춤언어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쉬운 무용,,,대중에게 다가가는 무용,,,재미있는 무용,,,
예술이 주는 감동이 먼저인지 아니면 대중을 위한 재미가 먼저인지…
물론 좋은 공연도 많습니다.
재미와 잔잔한 감동 모두를 주는 무용공연도 많고 오직 쉬운 춤을 위해서 재미를 안겨주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무용공연도 많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공연의 목적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말 그대로 재미있는 공연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재미만을 보여주고 유행처럼 펴지는 따라하기식의 연출은 아무런 감동도 없고 춤공연의 질만 떨어트린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는 뮤지컬이나 연극 아니면 개그콘서트가 더 재미있습니다.
뮤지컬에는 무용, 노래, 연기가 다 들어있습니다. 연극에서도 많은 연출이 시도되고 더욱이 요즘엔 재미만을 주기위한 개그에서도 조차 갖가지 장르가 시도됩니다.
이런 다른 분야와의 차별성과 전통성, 전문성이 생기지 않는 한 춤의 전문화와 대중화는 어렵다고 봅니다.
대중화를 외치면서 무대에 올라오는 단순한 오락적인 춤공연만을 만들려고 하는 것보다 실질적이며 현실적으로 뛰어 다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요즘엔 대중무용이라고 해서 많은 춤들이 나오고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순수무용을 추는 우리는 이런 대중무용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하지만 순수를 잃고 자본주의에 이끌려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생업을 위한다지만,,,단순히 돈이 되니까…하는 생각으로 어긋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지식, 교육과정 없이 동호회를 통해서 쉽게 생활무용이라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즐기기 위한 목적과 춤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춤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도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춤을 추는 사람으로써 순수무용과 대중무용 또는 생활무용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이상 예술무용은 황새(대중예술) 쫗아가는 뱁새 꼴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유행처럼 퍼지는 춤이 아니라 안무자들의 깊은 고민과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춤.
싱거운 음식에 꼭 필요한 소금간 처럼 새로운 요소들이 정말 춤, 작품에 꼭 필요한지 고민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만 들어갔으면 합니다.
진정한 예술은 관객이 먼저 알아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객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을 이끌고 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글 - 춤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