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회의원들이 병역특례법 개정을 통해 병역혜택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서 문화예술계의 큰 반발이 있었다. 물론 무용계의 반발 역시 거세게 일어었다.
나 역시 춤을 추는 남자로써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현실정을 모르는 국회의원들의 주장일수 있지만 서로의 다른 입장에서 반론을 내세우고 반박만 내세울게 아니라 조금만 떨어져서, 더 멀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병역특례의 존폐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좀더 다양한 방면에서 무용계의 발전적인 해결 방안들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다.
병역특례로 남자무용수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말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남자무용수들의 기량과 수준은 매우 발전하고 우리나라 무용계에 큰 영향을 미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 있는것이 아니라 이런 특혜로 인한 많은 말들이 었었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이 특혜, 화려함 뒤에 따라오는 냉담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 문제가 나온 마당에 좀더 발전적인 대화를 통해서 무용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가지 정리 해본다.
1. 남자무용수들의 장래
한해에 극소수의 남자무용수들이 군면제를 받고 있다. 이는 모든 남자들에게는 정말 꿈 같은 이야기와 다름없으며 남자무용수에게는 공백기간없이 춤을 출수 있는 축복이다. 하지만 정말 특별한 혜택, 군면제를 받은 남자무용수들의 지금 현황은. 물론 아직까지 무대위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사람들 역시 많지만 또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군면제나 화려한 입상 뒤에 따라오는 것은 냉담한 현실이라는 사실이다.
자신들의 인생을 걸고 무대에 오르고 치열한 싸움 끝에 어렵게 특혜를 받고도 사회에 나와서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아 남자무용수들의 어려움은 두배가 된다. 이는 꼭 콩쿨 특혜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대부분의 남자무용수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 하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한국무용이나 발레는 국.공립무용단이 여러 있어 조금이나마 수용이 되지만 현대무용의 경우는 이와 달리 설 자리가 많지 않아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서 사라지는 비율이 더하다.
이런 재능있는 무용수들을 발굴하는 일 역시 중요하지만 이 무용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춤을 출수 있는 사회적인 정책지원과 관심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보이지 않는 규제
일반 남자무용수들이 나갈수 있는 콩쿨이 너무 없다.
아니, 많은 콩쿨이 있다. 하지만 동아나 신인을 제외하곤 대부분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러다보니 동아와 신인 콩쿨에만 치열한 경쟁이 있고 다른 콩쿨은 관심밖의 일이다.
물론 우리나라 최고의 콩쿨이라는 이유와 군면제라는 이유로 남자무용수들의 경쟁은 치열했지만 이런 특혜의 이유로 해서 군복무를 마친 남자무용수들이 나가기에는 매우 눈치가 보이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러다보니 동아나 신인을 놓치고 군대를 갔다오면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고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 조차 사라지는 현실이다. 물론 다른 대회나 무용제 등이 있지만 좀더 재능있는 젊은 무용수들에게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군면제라는 특혜가 없더라도 남자무용수라면 누구든지 한번 나가보고 싶은 그런 콩쿨이 생겨났으면 한다.
3. 우리문화, 춤의 국제화
국제대회로 자격을 좁힌다고 하니 국악이나 한국무용전공자들의 반발이 더 심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들이 세운 기준에만 따라 가지 말고 우리에게 맞는 기준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국제대회가 필요하다면 세계국악대회나 세계전통무용대회, 국제살풀이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유치하고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이다. 사실 매우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시작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외국무용을 해서 외국대회에 나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우리문화를 키워야 할 때인것 같다.
우리가 외국무용으로 외국에 나가듯 외국사람들이 우리춤으로 우리나라를 찾아 올 때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 것에 좀더 많은 고민과 투자를 해야 할것 같다.
많은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서로 국제행사를 유치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왜 우리문화에는 인색한지 모르겠다. 월드컵이다, 한류라 뭐라 대한민국만 외칠게 아니라 우리문화예술도 힘을 모아 외처보길 바래본다.
4. 군면제=발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병역특례로 특정 콩쿨에서 특혜를 받은 사람들 보다 현역군을 마치고도 자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묵묵히 춤을 추고 있는 남자 무용수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군면제가 축소 된다고 하니 재능있는 남자무용수들의 기량과 발전에 저해가 된다, 남자무용수들의 설자리가 사라진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군면제의 특혜가 남자무용수들의 목표이며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활동하는 많은 남자무용수들을 보더라도 현역군을 마치고 또는 커다란 입상 경력이 없어도 열심히 활동하는 남자무용수들이 많이 있다.
단지 군면제 특례만을 내세워 콩쿨의 가치와 명백만을 유지하고 몇몇 남자무용수에게만 관심을 가질게 아니라 현실적인 지원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더 많은 남자무용수들에게 대한 관심이 필요한것 같다.
마직막으로 다시 정리를 하면, 군면제 병역특례의 존폐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남자무용수, 무용계를 위한 현실적인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좀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문제들을 이야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춤을 추기 위해 무대에 서는 남자무용수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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