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춤 전문 웹진 "춤추는 거미" http://www.dancingspider.co.kr
웹에서 만나는 ‘춤’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인터넷 인구가 3500만 명을 넘어섰다. 1995년 말 36만 명이던 한국의 인터넷 이용 인구는 1997년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1999년 말에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999년 6월부터는 초고속 인터넷 사업이 시작되어, 지금은 전체 인터넷 인구 3500만 명 가운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무려 1506만 명이다. 이는 실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정보화의 발전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은 ‘제3의 물결(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정보혁명)’ 흐름에서 더 이상 벤치마킹할 모델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인터넷 정보화 시대의 도래는 우리 삶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신문이나 잡지, 책을 통해 공유하던 지식, 정보 등이 인터넷으로 옮겨지면서 온라인(on-line)을 통한 지식 평등사회로 접어들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춤’계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정보공유에 힘쓰고 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춤’ 관련 사이트가 생겼다. 그래서 이번 달 ‘춤추는거미’는 현존하고 있는 ‘춤’ 관련 사이트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춤’ 혹은 ‘무용’, ‘발레’라고 치면 많은 사이트가 검색된다. 그 중 ‘춤’에 관한 정보공유에 주력하는 사이트를 모아 비교하였다.
문화포털
먼저 전반적인 문화를 다루는 문화포털사이트 속에서 ‘춤’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다.
◆ 뉴스컬쳐 (http://www.newsculture.tv)
‘뉴스컬쳐’는 문화전문 인터넷일간지를 표방한다. 공연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도 아우르며 다양한 문화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전문적인 ‘춤’소식보다 다채로운 문화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 뉴스테이지 (http://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는 무용웹진 ‘비엠뉴스’에서 시작하여 문화포털웹진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현재는 무용공연의 심도 있는 리뷰 보다는 공연정보와 현장감 넘치는 인터뷰 중심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 아츠인 (http://www.artzin.co.kr)
‘아츠인’ 은 디지털모드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포털 웹진이다. 같이 운영하고 있는 ‘아츠(http://www.artz.co.kr)’가 간단한 공연정보와 티켓판매 사이트인 반면 ‘아츠인’은 공연계 소식, 특히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춤’ 관련정보도 공연소식 위주로 다룬다.
문화포털사이트의 ‘춤’ 정보는 전반적으로 공연에 관련된 정보 위주로 편향됐다. 심도 있는 정보보다는 간단한 공연소식에 관한 팁을 얻기에 좋다.
춤 자료
춤 관련 사이트 중 자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들을 살펴보았다.
◆ 무지쿠스 (http://www.dance-photo.co.kr)
‘무지쿠스’는 춤 사진을 공유하는 사이트로 사진작가가 찍은 최근 무용공연 사진도 접할 수 있다.
◆ 쉘위댄스 (http://www.shallwedance.in)
‘쉘위댄스’는 춤 공연 동영상과 무용교육에 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춤 공연정보는 대형 신문사 기사를 옮겨 업데이트하고 있다.
◆ 유비댄스 (http://www.ubdance.co.kr)
‘유비댄스’는 무용동영상, 음악, 사진 등의 자료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춤 소식은 정기적인 업데이트 형식이 아닌 자료와 기본 정보를 주로 다루고 있다.
춤 자료 공유사이트들은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아닌 대부분 기존의 자료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춤 정보
춤 정보만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를 묶어봤다. 하나의 카테고리에 묶인 무리가 있지만 춤 정보를 중점적으로 다루기에 그 특성은 다르지만 하나로 묶었다.
◆ 아카당스 (http://www.acadance.co.kr)
‘아카당스’는 춤 비평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이트이다. 프리뷰와 리뷰를 비롯하여 춤 비평을 무게 있게 다뤘으나 최근에는 업데이트가 뜸하다.
◆ 이상댄스 (http://www.esangdance.net)
‘이상댄스’는 무용인들의 구인, 구직부터 시작하여 무용콩쿠르, 워크숍, 무용학원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운영진뿐만 아니라 회원도 공연계 소식을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열린 장소이다. ‘이상댄스’의 공연리뷰나 자료실에서는 ‘춤추는거미’의 원고를 접할 수 있다.
◆ 춤춤닷컴 (http://www.choomchoom.com)
‘춤춤닷컴’은 웹상의 「춤」지라 할 수 있다. 월간 「춤」의 사이트가 존재하나 업데이트가 미미하다. 기사의 대부분이 월간 「춤」과 계간「춤과 담론」에 개제된 글이다.
춤 정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업데이트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어 ‘웹진’의 특성인 신속함을 느낄 수 없었다.
춤추는거미 
올해로 ‘춤추는거미’가 4주년을 맞이했다. 처음 홈페이지를 오픈할 당시만 해도 춤 관련 사이트는 흔치 않았다. ‘춤추는거미’는 4년이라는 시간동안 ‘춤 전문’이라는 한 길을 꾸준히 걸어온 웹진이다. 많은 신생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는 시점에서 ‘춤추는거미’의 현재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춤꾼이라면 혹은 춤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가질 수 있는 의문에 대해 각각의 콘텐츠를 통해 답해주고자 노력하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댄스사이언스’에서는 무용인이 알아두면 좋을 지식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중이고 ‘춤추는세계’에서는 해외소식을 현장감 있게 접할 수 있다. 각각의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며 항상 생생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냉철한 시각은 ‘춤추는거미’의 모토이다. 춤추는거미는 전문성과 대중성의 중심에 서기위해 섬세하지만 어렵지 않은 글을 쓰고자 한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자와 관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웹진을 지향한다. 이것이 ‘춤추는거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