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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누리 : 2008.02. 젊은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뚜렷한 통과의례(2007년 후반기 젊은 인상)
 장오[운영자]    | 2008·06·13 16:12

http://cafe.naver.com/21critic/245

 

 

 

젊은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뚜렷한 통과의례


심 정 민


  2007년이 젊은 무용가들을 위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젊은 무용가들을 위한 갖가지 무대들이 일 년 내내 왕성하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작년에 10주년을 맞이한 ‘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 초청공연’이나 1992년 춤의 해부터 출발한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 등이 일종의 등단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국제현대무용제(MODAFE),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같은 굵직한 페스티벌에서는 젊은 무용가를 위한 기회의 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예술의전당의 ‘자유젊은무용’이나 국립극장의 ‘안무가페스티벌’처럼 국가지원을 받는 극장에서 젊은 무용가를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그 동안 지원금위주로 사업을 벌여온 것에서부터 한 발자국 나아가서 일명 ‘안무가 집중육성 지원사업’이라는 젊은 안무가를 교육시키는 흔치 않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올해 초 그 성과물을 무대 위에 올렸다. 그밖에도 젊은 무용가들의 크고 작은 공연들은 약간의 과열조짐까지 느껴질 정도로 왕성하게 이어지는 추세다.

  이렇게 젊은 무용가들의 공연이 활발한 이유는, 침체를 맞고 있는 무용계가 쇄신을 위한 원동력으로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해소해야만 하는 미묘한 불균형이 존재한다. 바로, 춤추는 무용가들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는데 비해 창작하는 무용가들의 인지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춤추는 무용가들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은 상당히 높아져 있다. 우리의 춤추는 무용가들은 특히 발레리나들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의 무용단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반면 창작하는 무용가들 즉, 안무가들에 대한 명성은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외국의 무용관계자나 평론가들이 ‘한국의 무용가들은 춤을 대단히 잘 추지만 안무에 있어서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실, 우리의 젊은 창작자들은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 대부분 기본기가 잘 갖춰진 무용가들이여서 그런지 동작을 엮어가는 능력이나 그것을 표현해내는 능력에서 장점을 보인다. 예술적 호기심도 남달라서 현재 진행 중인 춤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창작자로서 재고해봐야 할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우선, 일부의 젊은 무용가들은 해외 무용계에서의 경력이나 경험을 통해 습득했던 것들을 지나치게 그대로 자기 작품에 반영한다. 일부는 급변하는 춤 예술의 양상을 일종의 트렌드처럼 감지하며 자신의 춤의 모양새를 발 빠르게 변모시킨다. 이와 더불어, 일부의 젊은 무용가들은 작품의 미적 수준을 스스로 검열함으로써 예리하고 멀리 뻗어갈 수 있는 창작적 가지를 뭉뚱그려 놓는다. 또한 일부는 아무런 예술적 자각 없이 스스로를 좁은 테두리 안에 가둔 채 자위적인 작업을 답보하기도 한다.

  물론, 극장예술로서의 무용이 서구의 영향에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하더라도 주체성이 부족한 따라하기나 따라가기는 젊은 무용가의 국제적 경쟁력에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젊은 예술가라면 그만의 특권, 이를테면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자유를 만끽하며 자신의 예술적 고유성과 독창성을 치열하게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창작자로서 거듭나는 일종의 통과의례인 것이다.


2007년 후반기의 젊은 인상(印象)


  일련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무용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2007년 후반기에 펼쳐진 젊은 무용가를 위한 공연들 역시 대부분 창작자를 고취하는 자리였다. 이러한 무용계의 노력에 응답하듯이 적지 않은 젊은 창작자들이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보였다. <천축(天竺)>에서 최지연은 한국춤을 기본하지만 그 정형성에서 벗어나는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한국적 컨템포러리댄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춤은 한국춤과 현대춤 그리고 일상적 활동의 경계를 아우르면서 동시에 그것들의 뚜렷한 경계 짓기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독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프트(Gift)>에서 전인정은 기존의 동화를 해체하여 자신의 관념과 정서로 재조립하는데 있어서 캐릭터와 전개의 원형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렸다. 어른과 어린아이, 현실과 꿈의 세계, 냉소와 유머, 전형과 상상력은 하나의 예술적 스펙트럼에서 그려진다.

  김윤정은 <베케트의 방>에서 일련의 부조리한 상황들에 대한 개별화된 반응을 형상화한다. 탄츠테아트르의 표현방식이 지배적이긴 하나, 그녀가 나름의 감성을 바탕으로 섬세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갔다는 점은 분명하다.

  정영두는 <곽고은>에서 오래도록 함께 작업해온 무용가 곽고은을 소재로 하고 또 그녀를 통해 작품을 실현시켜 갔다. 정영두는 곽고은이라는 인물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끌어내는 동시에 그 특유의 사유를 함양한 듯한 호흡을 그녀에게로 이양해놓았다. 한편, <그때 그 시간>에서는 한일의 신구 무용가 네 명이 각각의 주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 명의 숨은 조율자에 의해 성공적인 협력 작업을 이뤄냈다. 그 후자의 역할을 정영두가 수행했음은 작품 진행과정에 잘 드러나 있다. 여러 개로 나뉘진 장면들 간에 연결의 고리를 걸어가는 세밀한 연출들은 정영두 특유의 예술적 감각을 드러낸다.

  <침묵하라>를 리바이벌한 김윤진은 한국춤의 전통적인 구조를 해체하고 순수한 한국적인 유희를 담아내는 움직임을 펼쳐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첨단문명의 산물인 멀티미디어와 때론 대치되고 때론 면밀하게 교류한다. 영상으로 그려진 긴 끈과 상호작용하는 남자의 상고놀이는 인상적이다.

  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 초청공연에서 김판선의 는 무용수들의 잘 단련된 몸에 의해 실재화된 농밀한 춤을 보여준다. 날렵한 선형을 드러내는 동작과 표현적 밀도를 갖춘 신체는 강렬한 에너지를 일시에 분출하며 또 그것을 연속해간다. 굵직굵직한 설치물들은 차례차례 작품에 개입되어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일조한다. 채워져 있음에도 끊임없이 더 채우려는 안무가의 열의는 뚜렷하다.

  신창호는 에서 대중과 함께하는 갈라 공연에 어울리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는 현대무용의 기본기를 갖춘 표현적 신체를 바탕하여, 자유롭고 곡예적인 몸짓 그리고 풀고 맺는 호흡 등을 어우른다. 치밀한 구도를 그려가기보다는, 중심이 되는 동작을 응집력있게 반복하는 동시에 폭발적인 활동성을 시기적절하게 분출하고 자제함으로써 작품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사물의 윤회>에서 정연수의 춤은, 쉴 세 없이 절분되는 동작적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선을 크게 휘두르는 순회적 유영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한 동작의 자연스러운 강약과 강유는 그의 춤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춤추는 그는 자유로워 보이고 또한 무르익어 보인다.

  김설진은 국제현대무용제, 자유젊은무용, 서울세계무용축제의 무대를 이어가며 화려한 2007년을 보냈다. 김설진은 <깊이에의 강요>에서 ‘깊이에의 강요’에 반발하는 수많은 조소(嘲笑)적 활동들을 보여주고 역설적으로 그 속에 상당히 깊이 있는 예술 관념을 내재시키려고 한다. 그는 작품 전체에 갖가지 형상과 의미 조각들을 배치하고 조율함으로써, 컨템포러리댄스의 개념을 진지하게 관조하고 있음을 드러내 보였다.

  위의 무용가들 중에는 완성도 높은 수작을 선보인 창작자도 있었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키는 창작자도 있었다. 더 나아가서, 우리의 젊은 무용가들이 창작자로서 보다 뚜렷한 통과의례를 통해 자기만의 예술적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의 무용계로 비상(飛上)해가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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