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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몸'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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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지정 '세계 춤의 날'
'세계 춤의 날'을 아시나요?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개천절,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만도 되새기고 지나갈 날들이 참 많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지정해 놓은 온갖 기념일이 적혀있는 달력을 보면 '00 지정 00의 날'이라는 문구가 거의 매일같이 적혀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날들은 대부분 뉴스나 신문 같은 언론 매체의 보도나 관련 단체들의 행사를 통해 알려져 스쳐 지나가게 될 뿐 일반 대중들이 먼저 챙겨 의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용에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문제 하나 없는 것 없을 것 같은 '00의 날' 중에 춤을 기념하는 날도 있을까?
정답은 '있다'이다. 매년 4월 29일은 무용인들에게도 낯설게 느껴지는 '세계 춤의 날(World Dance Day)'이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와 국제극예술협회(ITI)는 무언국 발레의 창시자 장-조르주 노베르(Jean-Georges Noverre, 1727-1810)의 생일인 4월 29일을 기념하여 1982년부터 이날을 '세계 춤의 날'로 정하고 있다.
장-조르주 노베르가 무용사에서 이룩한 업적은 매우 크다. 그는 '발레 닥시옹(Ballet d'Action)이라는 무용이론 체계를 만들었는데, '무언극 발레'라는 뜻의 '발레 닥시옹'은 18세기 당시 연극이나 오페라에 속해서 부수적으로 행해졌던 발레를 '무언극 형식의 발레'로 독립시켜 이론화하였다. 이 이론은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쳤으나 1760년 노베르의 저서 [무용과 발레에 대한 서한]에서 문건화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따라서 오늘날 춤 장르의 독립적 위치는 노베르의 이러한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빗나간 말은 아닐 것이며, 과거 그러한 그의 업적을 토대로 '세계 춤의 날'은 더욱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세계 춤의 날'이 다가오면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본부에서는 춤의 날 관련 공문으 전 세계 각지로 보낸다. 그 공문의 말미에는 '발표되는 메시지를 각 언어로 번역하여 언론과 무용 기관에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당부의 문구가 쓰여 있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는 그 어떤 발표나 행사도 치러진 적이 없었지만, 매년 4월 29일 세계 곳곳에서는 '세계 춤의 날' 메시지가 발표된다. 심지여 몇몇 국가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대규모 축제가 기획되고 일반이들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는 공연들을 준비한다고 하니, 무용인들조차 이 날을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인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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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 조차도 생소한 '춤의 날'입니다.
하지만 춤을 추는 우리들 부터 알아야 할것 같아서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서로 서로 알려 주시고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춤의 해' 를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길 바래 봅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허락해 주신 월간 '몸'지에 감사드립니다.
- 춤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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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오[운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