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대희를 아십니까? 산대에서 한 공연이 산대희입니다.
잘 모르신다면 브라질 리우 카니발의 삼바 축제에 등장하는 수레를 아십니까? 기억나시져... 아하 그런 수레가 산대였구나!
산대, 산대 하지만, 우리나라에 그런 수레의 역사나 전통이 있었다는 것은 잘 실감나지 않았을 겁니다.
산대에서 하는 놀음을 산대희라 하지요. 전통사회에서 정부나 지방의 주요 행사 때 산대가 수시로 동원되었지요.
산대는 어떤 경우 그 높이가 심지어 20미터를 넘었다고 합니다. 하도들 경쟁적으로 높게 만들어 조선시대 정부에서는 법으로 높이를 규제할 정도였습니다. 산대가 바벨탑처럼 높아져갔던 모양이지요.
이번에 말로만 전해오던 산대를 국내 최초로 복원하였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지금 복원했는걸. 수원에서 10월3일까지 열리는 실학축전에서요. 실학축제는 메뉴 춤공연안내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복원하느라 애쓴 분들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 공연예술사 연구에서 필히 알아야 할 산대를 볼 수 있는 참으로, 참으로 좋은 기회입니다. 여러분 주말에 산대를 보러 가십시오. 채붕, 산지 등등으로 불려진 산대! 일본 마쓰리에 등장하는 야마 비슷하지요(메뉴 춤나들목: 씽씽 일본 축제 답사기 14~ 참조).
280년전의 중국 문헌에 그려진 조선 산대를 표본으로 해서 이번에 복원하였답니다.
2004년 9월 30일에 찍은 조선 (복원) 산대 모습입니다.
9월 30일 밤 산대를 정신없이 찍었습니다, 댄시아는...
이 산대를 낱낱이 소개할 시간이 곧 있을 겁니다.
2004. 10. 1. 심야
댄시아
출처 - 다음 춤카페 [10월10일 게시]
http://cafe.daum.net/koreadancewor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