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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 부끄러운 $1.80 의 인간
 춤세상    | 2005·02·05 15:53
의무대 신세 - 4

20일간의 병상 생활, 14일간의 의무대 신세

이 비가 그치고나면 봄은 더욱 더 싱그러워지겠지.
잠시 그친 비 사이로 봄 바람이 분다.
살을 깍는 혹독한 바람이 아닌 우리 마음을 씻어주는 부드러운 봄바람.
지금 아무것도 가진게 없지만 난 행복하다. 아름답다.

미국의 누군가가 말했던가. "인간의 육체만으로 그 가치를 따진다면 $1.8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인간이기에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발전성, 정신적인 가치를 더한다면 그 가치는 $1.80 의 수백, 수천배, 무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군대에 있는 군인으로써, 의무대에 누워있는 나를 평가하자면 $1.80 도 되지 않을 것이다.
살이 많이 빠지고 몸이 좋지 않아서...정말 양계장의 닭한마리, 개 한마리 만도 못한 가치이다.
정말 하잖은 존재.
인간 그다지 위대한 존재는 아닌것 같다.
그런데 왜들 이렇게 서로 잘 낫다고 싸우고 헐뜯고...부끄럽다.
이 점을 교훈 삼아 겸손하게 묵묵히 살아가야겠다.
또 부끄러운 $1.80 의 인간이 되지 않도록 나 자신을 발전해 나가야 하겠다.

1998.4.12 군복무 시절의 樂書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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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조금 극단적인 표현이 없지는 않지만...
그때는 군이라는 울타리안에 갇혀 있다는 생각에, 더욱이 아파서 의무대 신세를 지고 있을때라 내 자신, 존재의 의미가 희미하게 느껴질때였다.
정말 힘든 시간이면서 한편으로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주었던 시간들...
말이 의무대, 군대 병원이지,,,지금 사회의 병원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솔직히 군인으로써 아프다는것은 그만큼의 군대의 전력 손실일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픈 군인이 잘못인것 처럼 취급을 받는 느낌이라고 할까.
사실 군견(군대의 개) 보다 못한게 일반병사이다...ㅠ.ㅠ
군견의 계급이 소대장급이라고 하니 절대 계급 사회인 군대에서 일반병사의 존재는...그런데 더욱이 아프기까지 한다면...
말이 길어진다......
이것도 벌써 먼(?) 세월 속의 얘기이다.
요즘 군대는 좋아 졌다고 하지요~^^;

$1.80...우리돈으로 2000원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육체.
하지만 인간의 가치를 이런 단순한 육체적인 가치만으로 평가 할수는 없는게 사실이다.
인간은 생각하고 스스로 발전하는 사회적 동물이니까 사람의 가치 평가도 인간의 무한한 잠재 능력과 가능성 때문에 천차만별로 나뉘고 대우 받는게 아닐까...
하지만 요즘엔 $1.80 의 가치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것 같다.
솔직히 가능만 하다면 그냥 단돈 1000원에 팔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
서글픈 인간들이여......

지금 살고 있는 나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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