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아요.
그냥...
어떤 의미일까...
자신없고 에매모호한 표현일까.
하지만 모든것을 포용할수 있다는 의미가 될수도 있다.
얼마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발에서 대학뮤지컬페스티발 공연중 한 대학의 뮤지컬공연을 보았다.
학생들의 뮤지컬 공연을 본 소감은...공연 대사 중에 나온 "그냥 좋아요" 처럼 모두가 그냥 좋은 공연이였다.
웃음꽃을 피우며 공연장을 찾은 가족의 모습이 그냥 좋았다.
극장 주위를 산책하다가 편한 옷차림으로 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부부의 모습이 그냥 좋았다.
두손 꼭 잡은 여인의 모습이 그냥 좋았다.
부푼 기대로 가득 찬 어린학생들의 얼굴이 그냥 좋았다.
함께 웃으며 박수치는 객석이 그냥 좋았다.
최선을 다하는 무대위의 사람들이 그냥 좋았다.
격식이 없는 편안한 사람들이 그냥 좋았다.
학생들의 공연이라 일반적으로 기대하던 대형 뮤지컬에 비해서는 모든것이 부족하고 보잘것 없었지만 어린 학생들의 실수가 더 솔직해 보였고 그 어느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대와 객석의 열정이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물론 뮤지컬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홍보, 학생들의 무료공연으로 다른 공연들과 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공연을 통해서 예술을 한다고하는 나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 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비싼 티켓값에 정장을 입어야 진정한 예술로 평가되는 시대.
대중의 외면을 받는 무대.
우리만의 공연, 가족잔치.
예술은 무엇인가.
끝없는 질문속에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도 되묻고 싶다.
- 춤세상










